축구선수 이동국이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이동국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이상민은 "98년도에 큰 인기를 얻다가 2002년 월드컵 당시에 제외당하지 않았나. 이걸 이겨내기 쉽지 않다"면서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칭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그 당시에 히딩크 감독님이 (나를 명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내가 이때까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히딩크 감독님이 나를 제외시켰지만 난 감독님이 그렇게 밉지 않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동국은 당시 월드컵에 발탁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내가 생각해도 밉상이었다"면서 "공격수니까 나는 골만 넣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히딩크) 감독님은 희생과 헌신(을 중시했고), 공격수가 수비도 하길 원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동국의 아들인 이시안군도 게스트로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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