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지난 18~19일 경북 경주시 황남초등학교(33개 학급·850명)에서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블루인더스와 함께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달은 '재난방재용경안전모 보급 및 재난 안전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1일과 8일에도 각각 경주 감포초등학교와 산대초등학교에 안전모를 지급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재난방재용경안전모 보급 및 재난 안전교육 사업'은 각종 재난 발생 시 교내 학생들의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이를 통해 경주 등 지진 피해지역 초등학생 3000여명에게 안전모를 지급하고, 재난 안전 종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난 안전 교육과 모의대피 훈련 완료 후 황남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보급하고 인증하는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도연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팀장 외 현대건설, 플랜코리아, 황남초등학교 교장, 세이프캡틴(학생 대표) 4명이 참석했으며, 재난안전 주니어지도자 4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보급 중인 재난방재용 안전모는 신체, 특히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재난 필수품이다. 해당 안전모는 KC인증을 통해 안전성 공인을 받았으며 320g으로 무게가 가벼워 아동들도 쉽게 휴대할 수 있다. 보호대와 에어백부의 2중 보호 구조를 갖춰 내충격성과 내관통성에도 뛰어나며, 국내 최초로 무선인식(RFID)태그가 내장돼 긴급 구조 시 사용이 쉽다.
안전모 보급과 함께 종합적인 재난 안전 교육이 진행됐다. 기존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지진송 배우기, 안전모 착용법, 모의 대피 훈련 등 아이들이 실제 위험상황에서 침착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으로 실시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1·2호 학교에 이어 황남초교(3호)에서 안전 교육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영상과 교재를 주로 활용하는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후 연간 2회 학교 자체의 안전 교육과 안전모 설치 및 관리에 적합한 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안전모를 보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올바른 안전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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