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인 미 '존스홉킨스 병원'과 공공 보건 의료와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미시장개척단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소재한 존스 홉킨스 병원 관계자들과 만나 공공 보건 의료 및 스마트 헬스 케어 분야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을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허 시장과 이종철 창원시보건소장, 류효종 스마트산업혁신국장을 비롯해 홍성화 창원삼성병원장 등으로 구성된 창원시 방문단은 존스홉킨스 병원 랜던 킹 부병원장과 엘렌 메킨지 보건대학원장 등 최고위급 관계자를 만났다. 3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을 통해 양 기관 대표는 인공지능, 빅 데이터, 스마트 산업과 연계한 구체적인 공동보건 정책 연구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하고 상호협력키로 했다.
창원시 방문단은 이날 볼티모어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우호 체결은 문화, 관광, 경제, 인적교류 등의 전 분야에서 상호 신뢰와 평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교류 확대가 핵심이다. 이와함께 양 시는 투자, 무역, 기술 등의 영역에서 관련 기업 간의 호혜적 협력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창원의 서예가 학서 박금숙 작가가 양도시간 교류의 시작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을 볼티모어 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창원시와 볼티모어시의 자매도시 결연에 이은 농식품 수출 상담회에서는 단감 가공품 20만불 수출 MOU를 체결했다. 창원을 대표하는 창원단감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이자 미국 한인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창원단감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로서 단감의 효능과 영양적 가치에 대한 영문 자료도 배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국제도시 창원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도시 창원의 꾸준한 발전을 위해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항구도시이자 의료연구가 활발한 볼티모어시와 협력을 체결하게 됐다"며 "우호도시 체결을 통해 창원 농식품의 시장 개척과, 의학·문화·교육 등 민간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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