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가 여성 대상 성범죄가 많은 강남구 내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의 불법촬영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등 협력단체 회원과 함께 민·관 합동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지난달 31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강남 지하철역 내에서 불법촬영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강남구 여성 주민의 불법촬영 불안감이 크다는 점에서 맞춤형 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캠페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신논현역에서 불법촬영예방 홍보물을 배포한 후 클럽 옥타곤까지 약 1km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강남구 내 클럽 등 유흥업소에 성폭력예방포스터도 다수 부착할 방침이다.
캠페인 캐치프레이즈는 'No means No. Stop! No touch!!'로 여성이 'No'라고 말하면 행동을 멈추고 더 이상 신체접촉을 하지 말아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박영대 강남경찰서장은 "앞으로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지하철역 순찰을 강화하고, 클럽들과 협조해 여성들이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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