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피부에 닿기만 해도 상처가 나는 '화상 벌레'가 나타나 학생들이 불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완주에 있는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 기숙사에 '화상 벌레'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다.
보건당국은 해당 이야기를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정확한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벌레'라고 일컫는 이 벌레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로 페데린이란 독성물질을 분비해 피부에 상처를 준다.
학교 측은 이 벌레가 외국인 유학생 등이 학교로 들어오면서 유입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형식적인 방역 외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벌레가 감염병과 관련된 것이 아니어서 식약처나 질병관리본부 소관이 아니라면서 학교 측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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