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구충제 치료법'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페친여러분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어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을 토대로 모험을 시작해볼까 합니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이같은 글과 함께 '말기암 환자 구충제로 극적 완치'라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60대 남성이 지난 1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수의사가 권유한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하고 3개월 만에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이 복용한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은 세포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치명적인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국 동물의약품지정병원 등에 문의가 폭주하며 품귀현상을 보이자 식약처와 대한약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허가되지 않은 약품 섭취는 암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판매와 구입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철민은 올해 나이 53세로 지난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8월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SNS에 직접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