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중학교 1학년 여러명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심하게 집단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지난 22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다수 중학생들이 한 초등학생을 특별한 이유없이 집단 폭행했다"며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법의 무서움을 깨우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노래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여학생이 다수의 학생에게 둘러싸여 얼굴에 피가 흐를 만큼 폭행과 욕설을 반복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현장에 같이 있던 남학생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건 발생 다음 날 피해 부모가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중학교 1학년 5명이 초등학교 6학년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라면서 "(선배인)자신들에게 반말로 대답한 것과 여자친구가 있는 남학생에게 문자를 보낸 것 등을 이유로 이같은 폭행을 행사했다고 가해자들이 진술했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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