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쯤 되면 '조국 뉴스'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주도 조국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강 대 강 행보는 계속되고 있으니, 이 소식 '뉴스추적'으로 이어갑니다.
법조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조 기자!
조 장관이 이번엔 검사와의 대화를 했어요?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들과의 대화와도 오버랩이 됩니다?
【 답변 1 】
그런 말도 물론 나옵니다.
조 장관이 평검사와 면대면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의정부지검을 첫 방문지로 골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15분쯤까지, 3시간 15분 대화를 했는데요.
간부급은 없이, 40살 이하 평검사들 위주로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대화를 마친 조 장관의 소감,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어제)
- "검찰 개혁 문제건 또는 검사분들의 애로사항이건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들었습니다. 제가 주로 듣고, 향후에 어떻게 말씀을 드리겠다.그리고 앞으로 어떤 조치하겠다 간략히 말씀드렸고, 제가 주로 얘기하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검사분들 얘기를 주로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 질문 2 】
이렇게 전국을 돌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첫 방문지가 왜 의정부지검이었나요?
【 답변 2 】
검찰 개혁의 핵심이 특수부 축소인데, 의정부지검에는 특수부가 없거든요.
또 다른 이유를 꼽자면, 지난해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 질문 3 】
안미현 검사도 참석했죠?
어떤 얘기가 나온 겁니까?
【 답변 3 】
비공개로 진행돼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수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죠.
의정부지검이 미리 질문을 받고, 검찰 개혁을 이뤄달라는 등 요청을 하기로 했다는 등의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보여주기식 비판 기사에 대해 참석자인 안미현 검사가 한마디 했습니다.
"참석자인 나는 모르는 내용", "가짜뉴스인가? 내가 의정부지검 왕따인 건가?"라며 반박했습니다.
법무부도 발끈했습니다.
기자들에게 배포한 내용을 보시죠.
"질의응답은 사전준비된 바 없었습니다. 사전 각본도 없었습니다.
일과 시간에 꼭두각시처럼 준비된 말을 읊게 만든 다음 일장 훈시나 하는 식의 행사도 아니었습니다.
언론에 비공개한 것은 진솔하고 자유로운 대화와 건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시점에 무슨 검찰과의 대화냐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조국 장관은 일단 일정대로 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4 】
지금 조 장관 행보를 보면 취임식 때 한 말이 딱 맞네요?
검찰은 검찰의 일을,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
그렇죠?
【 답변 4 】
어제 의정부지검을 나서는 조 장관에게 "일가족 수사에 대한 얘기가 나왔느냐"고 묻자, "뭐 살짝 나왔습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 장관의 일정과 지시사항을 법무부는 매우 상세하게 언론에 알리고 있는데요.
이례적입니다.
전임 박상기 전 장관은 2년 임기 내내 언론에 공개한 지시사항이 단 두 건 정도였거든요.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조 장관은 검찰 개혁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겁니다.
【 질문 5 】
그러면 조 기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언제 소환됩니까?
【 답변 5 】
이제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소환 시기를 계속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정 교수를 포토라인에 세우지는 않겠지만,
소환을 공개로 할지, 비공개로 할지 정도는 미리 언론에 알려줄 것으로 알려왔습니다.
검찰이 사모펀드 관계자를 연일 소환하고, 투자처를 줄줄이 압색을 벌이고 있잖아요.
이 과정에서 조 장관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처 WFM에서 횡령한 돈 중 10억 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간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5촌 조카 조 씨와 정 교수의 횡령을 공범으로 보는 등 추가 기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앞서 기소된 사문서 위조 관련해서도 위조 방법이나 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이 공소장에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의 목표는 조 장관의 아들, 딸, 정 교수 그리고 조 장관까지…일가 전체를 기소하는 것이란 게 중론인데요.
정 교수의 소환이 그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클로징 】
자유한국당이 '릴레이 삭발 투쟁' 자제령을 검토 중이라고 하죠?
이유 중에 '피로감 때문'도 있더라고요.
조국 사태의 피로감 매우 깊죠.
하지만, 무수한 의혹에 정확한 마침표가 찍힐 때까지 당분간 이 소식은 계속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이쯤 되면 '조국 뉴스'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주도 조국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강 대 강 행보는 계속되고 있으니, 이 소식 '뉴스추적'으로 이어갑니다.
법조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
조 기자!
조 장관이 이번엔 검사와의 대화를 했어요?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들과의 대화와도 오버랩이 됩니다?
【 답변 1 】
그런 말도 물론 나옵니다.
조 장관이 평검사와 면대면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의정부지검을 첫 방문지로 골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15분쯤까지, 3시간 15분 대화를 했는데요.
간부급은 없이, 40살 이하 평검사들 위주로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대화를 마친 조 장관의 소감,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어제)
- "검찰 개혁 문제건 또는 검사분들의 애로사항이건 허심탄회하게 모든 걸 들었습니다. 제가 주로 듣고, 향후에 어떻게 말씀을 드리겠다.그리고 앞으로 어떤 조치하겠다 간략히 말씀드렸고, 제가 주로 얘기하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검사분들 얘기를 주로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 질문 2 】
이렇게 전국을 돌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첫 방문지가 왜 의정부지검이었나요?
【 답변 2 】
검찰 개혁의 핵심이 특수부 축소인데, 의정부지검에는 특수부가 없거든요.
또 다른 이유를 꼽자면, 지난해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 질문 3 】
안미현 검사도 참석했죠?
어떤 얘기가 나온 겁니까?
【 답변 3 】
비공개로 진행돼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수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죠.
의정부지검이 미리 질문을 받고, 검찰 개혁을 이뤄달라는 등 요청을 하기로 했다는 등의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러한 보여주기식 비판 기사에 대해 참석자인 안미현 검사가 한마디 했습니다.
"참석자인 나는 모르는 내용", "가짜뉴스인가? 내가 의정부지검 왕따인 건가?"라며 반박했습니다.
법무부도 발끈했습니다.
기자들에게 배포한 내용을 보시죠.
"질의응답은 사전준비된 바 없었습니다. 사전 각본도 없었습니다.
일과 시간에 꼭두각시처럼 준비된 말을 읊게 만든 다음 일장 훈시나 하는 식의 행사도 아니었습니다.
언론에 비공개한 것은 진솔하고 자유로운 대화와 건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시점에 무슨 검찰과의 대화냐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조국 장관은 일단 일정대로 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4 】
지금 조 장관 행보를 보면 취임식 때 한 말이 딱 맞네요?
검찰은 검찰의 일을,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
그렇죠?
【 답변 4 】
어제 의정부지검을 나서는 조 장관에게 "일가족 수사에 대한 얘기가 나왔느냐"고 묻자, "뭐 살짝 나왔습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 장관의 일정과 지시사항을 법무부는 매우 상세하게 언론에 알리고 있는데요.
이례적입니다.
전임 박상기 전 장관은 2년 임기 내내 언론에 공개한 지시사항이 단 두 건 정도였거든요.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조 장관은 검찰 개혁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겁니다.
【 질문 5 】
그러면 조 기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언제 소환됩니까?
【 답변 5 】
이제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와 소환 시기를 계속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정 교수를 포토라인에 세우지는 않겠지만,
소환을 공개로 할지, 비공개로 할지 정도는 미리 언론에 알려줄 것으로 알려왔습니다.
검찰이 사모펀드 관계자를 연일 소환하고, 투자처를 줄줄이 압색을 벌이고 있잖아요.
이 과정에서 조 장관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처 WFM에서 횡령한 돈 중 10억 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간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5촌 조카 조 씨와 정 교수의 횡령을 공범으로 보는 등 추가 기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앞서 기소된 사문서 위조 관련해서도 위조 방법이나 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이 공소장에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의 목표는 조 장관의 아들, 딸, 정 교수 그리고 조 장관까지…일가 전체를 기소하는 것이란 게 중론인데요.
정 교수의 소환이 그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클로징 】
자유한국당이 '릴레이 삭발 투쟁' 자제령을 검토 중이라고 하죠?
이유 중에 '피로감 때문'도 있더라고요.
조국 사태의 피로감 매우 깊죠.
하지만, 무수한 의혹에 정확한 마침표가 찍힐 때까지 당분간 이 소식은 계속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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