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17일) 외부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습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부위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진료를 맡아 온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가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잘 됐고 현재 회복실에서 회복 중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그는 현재 21층 VIP병동의 병실을 사용 중입니다. 이날 수술을 위한 이동 과정 중에도 외부와의 접촉은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치고 회복될 때까지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7년 3월 31일 구속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허리디스크 등 지병으로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외부 진료를 받거나 한의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치료를 해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 올해 4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모두 불허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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