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이틀째 경북 김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10일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도로공사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 있던 수납원 9명을 모두 연행했다. 이날 2층 로비에는 260여명, 정문 앞에 120여명 등 모두 380여명이 시위하고 있다. 경찰은 9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납원들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1·2층 로비에는 도로공사 직원 300여명이 자리 잡아 외부의 수납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
지난 9일에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근로자와 달리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047명은 직접 고용을 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강력 반발하며 농성을 벌이는 중이다.
[김천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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