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건설 공사 비리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는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관광레저단지인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 용지까지 1.65㎞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이 공사는 2021년 5월까지 270억원을 투입해 완공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하청업체가 도로에 까는 자재 물량을 부풀려 공사대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빼돌린 대금중 일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종대교 바로 아래 준설토 매립지에 조성되는 한상드림아일랜드는 국내 최초로 민간제안을 통해 진행하는 항만재개발사업이다.
2022년까지 332만㎡ 용지에 민간자본 2조321억 원을 투입해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 쇼핑몰, 테마공원 등 관광레저단지를 건설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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