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의 한 고등학교가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의미하는 'NO' 현수막을 교문 앞에 내걸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포의 한 고등학교'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교문 앞에 'NO'의 'O' 글자가 일장기를 연상케 하는 모습의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문구는 최근 일본 불매 운동 구호로 알려진 'No Japan' 로고와 동일하다.
누리꾼들이 해당 학교가 전라남도 목포시 용당동에 있는 '마리아회고등학교'인 것을 확인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17년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지난해에는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조각상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교육이란, 교육의 실천이란 이런 것"(7남*), "우리 모교인데 자랑스럽다"(바카****), "학교와 학생들 모두 자랑스럽다"(연천***)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학교 차원에서 일본 불매 운동 관련 현수막을 건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학생들에게 대놓고 불매 운동을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이웃****)라며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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