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2일 청와대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노조원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이에 반발하는 노조원들이 1시간 가량 물리적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여성 7명, 남성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투쟁본부 측 관계자는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4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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