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해 조문단을 파견하는 대신 조화와 조전을 보낼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남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정부가 북측으로부터 조문단은 보내지 않고 연락사무소를 통해 조화와 조의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올 경우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측의 조문단 파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부는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이 여사의 부음을 전달했다.
정부는 북측이 조문단 파견 또는 조전 발송 등으로 직접 이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해올 가능성을 주시하며 여러 경우에 대비해왔다.
앞서 이 여사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방북해 조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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