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찍은 영상"…'윤석열 협박' 유튜버 결국 구속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주장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행의 위험성이 크고 수사나 재판을 회피할 염려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호송차에서 내린 뒤 법정으로 향합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방송을 한 보수 성향 유튜버 김 모 씨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유튜버 (지난달 24일)
- ""야 윤석열아. 내가 날계란 두 개 갖고 있어. 우리가 자살특공대로서 너를 XX 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죠."

법원은 오늘 새벽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법 집행기관장의 주거지까지 찾아가 위협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한 범행으로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7일 자신의 대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소환을 거부한 점도 영장을 발부한 근거가 됐습니다.

수사에 임하는 태도에 비춰 앞으로의 수사와 재판을 피할 염려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유튜버 (지난 7일)
- "웃자고 찍은 영상을 문제 삼아 수사하는 것은 명백한 편파수사입니다."

김 씨는 올해 1월부터 유튜버로 활동하며 윤석열 지검장과 여권 정치인 등의 집에 모두 14차례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