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 장관 "김학의 사건, 특별수사단 구성"

【 앵커멘트 】
법무부가 뇌물과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사건을 특별수사단을 꾸려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문무일 검찰총장도 자료가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근 기자, 수사팀을 누가 맡을지 언제쯤 결정이 날까요?


【 기자 】
네, 오늘(27일) 오후 박상기 법무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김학의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겠다는 건데요.

특별수사단을 만들게 되면 검사장급 간부가 단장을 맡게 되고,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인력을 차출하게 됩니다.

그동안 김 전 차관을 수사하는 방식으로는 특별수사단과 함께 특임검사, 특별검사 등이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특임검사는 현직 검사에 대한 수사만 가능하고, 특별검사를 도입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해 사실상 진행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검찰의 셀프수사 지적에 대해선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구성한다고 해서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인선입니다.

수사 대상자인 김학의, 곽상도, 이중희 세 명 모두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들과 근무 기간이나 인연이 겹치지 않는 인원으로 수사팀을 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관련 자료를 모두 받았다면서도 인선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단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사람은 혹시 있을까요 심중에?"
- "자료를 보고 확인하겠습니다."

그 어떤 수사보다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사건이라 문 총장이 이번 주 안에 수사단장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