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울산 사립유치원 5곳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개학연기 방침에 동참했다가 철회했다고 4일 밝혔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1시 기준 울산지역 모든 사립유치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교육감에 따르면 당초 동구와 북구 각 1곳, 울주군 3곳 등 사립유치원 5곳이 개학 또는 입학을 연기했다가 이날 오전 중 모두 철회했다.
이에 배경희 한유총 울산지부장은 "사립유치원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가 귀를 막고 있으니 답답한 점이 있다"며 "울산은 다만,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무기한 개학연기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 유치원은 전날 밤 학부모에게 갑자기 연기 결정을 공지해 학부모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노 교육감은 4일 아침 해당 유치원을 찾아가 개학 연기 철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앞서 개학연기에 동참한 유치원에 대해 "입학 연기가 확인되면 즉각 시정명령 조치하고 정상운영 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조처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현재는 추가적으로 입학이나 개학을 연기하는 사례를 대비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교육청은 한유총 개학연기에 따른 불편과 혼잡에 대비해 공립유치원 19곳을 돌봄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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