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월 중 한강공원 11개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결정은 야외활동을 하기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야외활동 자제를 도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수치를 나타내는 설비로 서울시 50개 대기측정소의 측정결과를 매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수치 정보를 제공한다. LED전광판을 활용해 멀리에서도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ED전광판에는 교통신호등과 같이 빨강(초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PM-10 151 이상)·노랑(나쁨, PM-10 81~150)·초록(보통, PM-10 31~80)·파랑(좋음, PM-10 0~30) 등의 색상이 나타난다. 시에 따르면 신호등에는 다양한 얼굴표정이 더해져 아이들도 손쉽게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할 수 있다.
현대해상이 기부할 예정으로 알려진 이 신호등은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향후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시공원 등에 추가 설치될 방침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난다"며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손쉽게 접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미세먼지에 보다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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