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상 등 혐의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 모씨(49)가 1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 52분께 자신과 손 대표를 둘러싼 사건에 대해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했다.
김씨는 '견인차 기사가 동승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손석희 대표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가 진행될 경찰서 안으로 입장했다.
이날 고소인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폭행치상과 협박, 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고소한 건에 대해서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손 대표 측이 공갈미수와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건과 관련한 조사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김씨가 지난달 10일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에 손 대표는 같은 달 24일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로 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지난 8일 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 측을 재차 고소했다.
손 대표는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19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손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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