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위 서 모 씨가 근무했던 회사가 정부로부터 200억 원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서 씨가 다녔던 게임회사 토리게임즈는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1일) 중앙일보는 토리게임즈의 정 모 대표와의 전화인터뷰를 공개하며 서 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보도했습니다.
정 대표는 200억을 정부에게 지원을 받았냐는 질문에 "받은 적 없다. 자금 내역은 다 세무서에 결산 신고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실에 전화해 항의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냐고 했더니 자기네는 회사 이름 얘기한 적 없다고 말하더라. 아무 근거도 얘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씨가 회사에 다닐 때 받은 혜택에 대해 묻자, 정 대표는 "하나도 없다. 어제 콘텐츠진흥원에서 연락 와서 나한테 혜택 받은 게 있냐고 물어보더라. 1억 원짜리 게임 지원 사업에 두 차례 지원했으나 떨어졌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청와대의 문제인대 왜 내가 여기에서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정말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다"며 "이 일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도 회사 어떻게 되는 거냐고 난리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서 씨가 그만둔 배경에 대해 "게임 회사는 게임이 잘 안되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게 일상이다. 서 씨만 특별히 관둔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문 대통령의 반려견 이름인 토리로 이름을 바꾼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정 대표는 “당시 NX스튜디오랑 이름이 비슷한 업체가 있었는데, 그 업체가 유저들의 원성을 사는 짓을 저질렀다. 그래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며 "직원들에게 이름을 알아보라고 했고, 직원들끼리 얘기해서 토리게임즈로 정해왔다. 구글, 애플 쪽에 서류 처리하는 법무사에게 토리게임즈라는 사명을 전달하고 나서야 (문 대통령 반려견 이름이란) 뜻을 서 씨한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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