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로 선출된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 명예교수의 총장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대한 임명안이 통과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최종 재가하면 오 명예교수는 앞으로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시작하게 된다. 이로써 반년 이상 이어진 서울대 초유의 총장 공백 사태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내달 8일 총장 취임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명예교수는 지난해 9월 "서울대의 위기상황"이라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에서 오 명예교수는 총장추천위원회와 정책평가단 평가 합산 결과 1위에 올랐고,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27일 오 명예교수를 총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오 명예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하면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 최초의 총장이 된다. 조완규 제18대 총장이 서울대 생물학과 출신이었고, 물리학과 출신 총장은 없었다.
경기고를 졸업한 오 명예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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