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지역 내 경찰서와 법원, 복지관, 학교 등 총 54개 공공기관과 함께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마포구는 구청 5급 이상 간부들로 구성된 '책임공무원'을 지역 54개 공공기관과 1대1로 매칭하는 방법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책임공무원이 1월부터 분기별로 1회, 연간 총 4회에 걸쳐 매칭된 공공기관을 직접 방문해 각 기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마포구의 계획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기관이 주관하거나 후원하는 행사, 축제 등에서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비오는 날 사용하던 1회용 우산 비닐 커버는 빗물제거기, 흡수용 카펫, 우산꽂이 등으로 대체된다. 업무 공간에서 쓰이는 1회용 컵과 접시, 페트병 음료 등은 구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역의 공공기관과 매칭된 54명의 마포구 책임공무원들은 분기별로 이같은 협력사항 및 주요사항에 기초해 관리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민간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