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남녀 간 성 인식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센터)는 '청소년 실태 조사'를 26일 공개했다.
서울시는 아하!센터가 333명의 남녀 청소년을 설문한 결과 '교내 성차별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여자 청소년 63.9%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남자 청소년은 35.5%만이 같은 답을 했다고 밝혔다.
'미투 운동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자 청소년의 92%가 긍정했지만 남자 청소년은 60.5%에 그쳤다.
서울시는 "최근 교사와 남자 청소년의 성희롱·성폭력 행위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스쿨 미투 집회'도 열리고 있지만, 성교육 현장에서는 남자 청소년의 '백래시'(backlash·반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래시란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응해 나타나는 반발심리·행동이다. 미투 운동 등 최근 들어 여성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면서 남학생들 사이에서 이에 반발하는 기류가 읽힌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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