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경찰 출석 /출처= MBN News 유튜브
오늘(29일) 오전 '친형 강제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등의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9일) 오전 9시 50분 경찰서에 도착했지만,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느라 10분 정도 늦은 10시 2분쯤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 지사는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냐. 행정을 하는데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 사필귀정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지사의 1시간은 1천300만(경기도 인구)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이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과 관련해서는 "모든 경찰이 그런 건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건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조사실로 향하면서 "(조사는) 빨리 끝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의혹이 많은 만큼 오후 늦게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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