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하교시간(14~18시)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돼 이 시간대 운전자의 주의와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2013년부터 5년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만8253건 발생해 7만233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는 8월에 7265건의 사고가 발생해 5716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사상자 중 32%인 2만3335명이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다. 보행 중 사상자 발생은 하교가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4시쯤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만 놓고 보면 사상자 25%가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특히 사상자 중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6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 아이들에게 꾸준한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도 중요하다. 학교 주변이나 어린이 보호구역을 운행할 경우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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