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의 노출 사진을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유포자 1명을 긴급체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양씨와 이씨의 노출사진을 파일공유 사이트에 다량 유포한 강 모씨(28)를 성폭력특별법상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 등의 노출사진 여러장이 특정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제보받아 지난 21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해당 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파일공유 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강 모씨를 특정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재유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도 강씨가 최초 유포자나 촬영자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양 씨의 비공개 촬영회에 참석했던 사진작가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측은 최초 유포자 수사에 박차를 가한단 방침이다.
앞서 양씨와 이씨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감금당한 채 강제로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두 사람의 고백 이후 피해자가 4명까지 늘어났다. 해당 스튜디오 관계자는 "합의에 의한 촬영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