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버 해킹해 학생·교직원 개인정보 유출한 20대 검거

대학 서버를 해킹해 수만 명의 학생·교직원 개인정보를 유출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대전의 한 대학교 사이버교육시스템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를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3월 B 대학교 사이버교육시스템을 파이썬(python, C언어를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 프로그램으로 해킹했다. 이후 학생·교직원들의 이름, 학과, 학년, ID, 패스워드, 연락처, 주소, E-mail 등을 포함한 4만3413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어 지난 3월 5일에는 익명성이 강한 한 사이트에 학생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목록 형태로 뜨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누설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와 A씨의 개인 클라우드 계정에 있던 개인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 아울러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학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