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41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 26분께 불을 모두 껐습니다.
건물 1층을 중심으로 탔고, 나머지 층에는 불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후 건물에 있던 입원 환자 등 111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6곳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가운데 41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대부분 환자로 파악된 사망자는 주로 1·2층에 있었고, 일부는 5층에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대개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부터 먼저 진입해 혼자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요양병원 환자 94명 전원은 별다른 부상 없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 측은 "1차로 혼자서는 거동이 힘든 요양병원 쪽 환자 94명을 대피시킨 뒤 세종병원 전층에 구조대원이 진입해 대피 등 조치를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환자 100명과 병원 관계자들이 전원 구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건물 전층에 걸쳐 정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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