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높은 월급보다 여가가 보장되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분위기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월8일부터 1월15일까지 전국 회원 1645명을 대상으로 '알바생이 말하는 워라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아르바이트 선택 기준으로 월급과 여가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0.1%가 '월급은 비교적 낮지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여가를 포기해야 하지만 월급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9.9%였다.
가장 이상적인 워라밸 비율을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일과 여가가 50:50'이라는 응답이 44.2%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일과 여가가 70:30'(40.4%), '일과 여가가 30:70'(15.4%)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워라밸을 실천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소수였다. 실제 하루 8시간 이상 아르바이트 근무 중인 498명 가운데 32.9%만이 워라밸을 실천 중이라고 답했으며, 실천하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7.%에 달했다.
워라밸 실천 방법으로는 '정시 퇴근 후 취미활동'(38.1%)과 '정시퇴근을 위해 근무시간에 집중'(21.3%)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기타 답변으로는 '알바 근무 중 받는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푼다'(18.3%), '여유로운 삶을 위해 알바 근무시간을 줄였다'(10.4%),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신청한다'(7.1%), '알바 퇴근 후에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보지 않는다'(4.5%) 등이 있었다.
반면, 워라밸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여유를 즐기기엔 삶이 너무 팍팍해서'(45.5%),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29.3%) 등의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실천한다고 해도 잘 지켜질 것 같지 않아서'(9.6%), '워라밸에 관심이 없어서'(9.6%)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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