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4시 40분께 서울 마포구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 의경들을 태운 경찰 버스가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 6대가 충돌했다.
경찰은 서울 종로경찰서 소속 의경 A씨가 훈련을 마친 의경 약 20명을 태운 채 복귀하던 중 좌회전을 하려다가 중앙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반대차선 승용차 6대가 경찰 버스와 충돌했다. 승용차 운전자 2명이 모두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좌회전을 하던 중 버스 안에 떨어진 물건을 바라보다 핸들을 많이 꺾었고, 이에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피해자들이 진단서를 내면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고, 진단서를 내지 않으면 범칙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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