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넘게 보유한 주식 부자, 7명이 어린이?

한국거래소가 상장사 대주주,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현황(2016년 12월 28일 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2016년 말 기준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 부자가 7명이나 됐습니다.

어린이 주식 부자 7명은 모두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374억원어치씩 보유한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손자녀들입니다.

9살에서 11살의 나이 또래로 7명의 손자녀들 모두 한미사이언스 주식 61만2천673주를 보유했습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이 회사의 무상 신주를 취득하면서 어린이 주식 부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들 7명에 외에 한샘그룹 조창걸 명예회장의 11살 손자 조모(12)군이 73억원어치의 한샘 주식을 보유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LS 주식 24억원어치를 보유한 구모(12)군, 고려아연 주식 23억원어치를 가진 이모(12)군, 동서 주식 7만주(19억원)를 보유한 9살 김모양과 7살 김양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주식 부자는 미원화학 주식 4억7천800만원어치를 보유한 김 모군으로 조사됐으며, 김군은 지난해 태어난 갓난아기임에도 대주주로서 올해 여러 차례 미원화학 주식을 매도해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1억원 이상 주식을 가진 어린이는 총 67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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