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이비 무속신앙에 빠진 지인의 말만 믿고 액운을 쫓는 의식을 하다가 생후 6개월 된 아들을 참혹하게 숨지게 한 30대 미혼모가 붙잡혔습니다.
숨진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서 7년 만에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경산의 한 초등학교.
지난 1월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한 남자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북 경산 OO초등학교 관계자
- "(미취학 사유를) 면제처리로 할지 기타사유로 해서 실종으로 놔둘지 고민하다가 실종으로 해놨습니다."
그런데 실종된 줄 알았던 이 아이는 이미 7년 전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이가 생후 6개월이던 지난 2010년 8월,
당시 31살이던 미혼모 원 모 씨는 사이비 무속신앙에 빠진 지인의 말을 듣고 아이에게 엽기적인 의식을 치렀습니다.
액운을 쫓는다며 700도에 가까운 향불로 아이의 몸을 20여 분 동안 지진 것인데, 결국 아이는 다음 날 새벽 숨졌습니다.
이들은 아들의 시신을 경북 경산의 한 야산으로 가져가 불에 태우고 그대로 버렸습니다.
자칫 묻힐 뻔한 이번 사건은 초등학교 측의 신고로 7년 만에야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강승재 / 부산 금정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사건 발생 7년 동안 실종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아동의 출생에 대한 친모의 허위 진술 등 의문점이 있어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현직 승려로 알려진 아이의 아빠는 지금도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상해치사와 시신손괴 등의 혐의로 친모 원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임성우 VJ
영상편집 : 이유진
사이비 무속신앙에 빠진 지인의 말만 믿고 액운을 쫓는 의식을 하다가 생후 6개월 된 아들을 참혹하게 숨지게 한 30대 미혼모가 붙잡혔습니다.
숨진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서 7년 만에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경산의 한 초등학교.
지난 1월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한 남자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북 경산 OO초등학교 관계자
- "(미취학 사유를) 면제처리로 할지 기타사유로 해서 실종으로 놔둘지 고민하다가 실종으로 해놨습니다."
그런데 실종된 줄 알았던 이 아이는 이미 7년 전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이가 생후 6개월이던 지난 2010년 8월,
당시 31살이던 미혼모 원 모 씨는 사이비 무속신앙에 빠진 지인의 말을 듣고 아이에게 엽기적인 의식을 치렀습니다.
액운을 쫓는다며 700도에 가까운 향불로 아이의 몸을 20여 분 동안 지진 것인데, 결국 아이는 다음 날 새벽 숨졌습니다.
이들은 아들의 시신을 경북 경산의 한 야산으로 가져가 불에 태우고 그대로 버렸습니다.
자칫 묻힐 뻔한 이번 사건은 초등학교 측의 신고로 7년 만에야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강승재 / 부산 금정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사건 발생 7년 동안 실종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아동의 출생에 대한 친모의 허위 진술 등 의문점이 있어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현직 승려로 알려진 아이의 아빠는 지금도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상해치사와 시신손괴 등의 혐의로 친모 원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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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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