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유해 발굴 및 감식 작업에 유해발굴감식단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방부는 3일 해양수산부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단 파견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에 해수부로부터 공식 요청받은 바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해수부 선체조사위원회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국방부는 지난해 해수부로부터 세월호 인양 후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감식단 파견 요청을 받았지만 관계 법령을 내세워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유해발굴단 법에는 그렇게 파견이 어렵게 돼 있는데 사안의 중대성을 검토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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