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높은 주거 비용과 일자리 문제로 작년에만 14만명에 달하는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작년 국내 인구이동은 경기(13만4000명), 세종(3만명), 충남(1만5000명)에서 순유입이 유지됐다.
반면 서울(-14만명), 부산(-2만1000명), 대전(-1만1000명)은 순유출됐다.
특히 서울의 순유출 인구규모는 1997년(-17만8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작년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점점 가팔라지는 모양새였다. 1분기 2만3885명이 순유출된 이후 2분기 3만4680명, 3분기 3만8426명에 이어 4분기에 4만3266명이 순유출됐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 비용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은 다른 지역에 일자리를 구하러 이동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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