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이 개점 한달 만에 5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국내 대표 쇼핑·관광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한 달간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개점 당시 우려됐던 교통 대란 없이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많아지면서 주말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이 KTX와 고속버스 일 평균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KTX는 대구 신세계 개점 이후 승·하차 인원이 60% 가량 늘었고 고속버스 이용객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인원도 신세계 백화점 개점 이후 주말에는 예년보다 이용객이 최대 180%이상 늘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영업면적 10만㎡(3만1200여평)의 지역 최대 규모로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앞세워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대중교통이 연결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자리잡은 국내 최초의 교통상업시설로 건립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교통 편의성으로 인해 개점 후 한 달간 대구 신세계백화점을 다녀간 고객의 절반 정도는 대구 외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로 조사됐다.
대구 외 지역으로는 포항 울산 구미 등에서 온 방문객이 20%로 가장 많았고 서울(5.6%), 경기(4.1%), 경남(3.3%), 부산(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지 고객 비중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48%)의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 외 지방 점포 최초로 개점 1년 차 매출 6000억 돌파도 기대된다. 개점 3일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후 현재도 주말 매출이 하루 40억을 웃돌고 있다. 현재 대구점은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디올 등 명품매장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 개점 1년만에 지역 최대 매출 점포로 등극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봉수 대구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다양한 컨텐츠를 품은 대구 신세계 오픈으로 대구로 이어지는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이용객수가 크게 늘면서 대구시를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합환승·쇼핑센터가 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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