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김종·안종범 소환…'삼성 지원' 대가성 캐낸다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오늘도 관련자들을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삼성 특혜 지원'의 대가성을 확인하려고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김 종 전 문체부 차관,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서 내리는 장시호 씨.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교도관의 보호 속에 곧장 엘리베이터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장시호 씨, 삼성에 후원금 강요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

장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원을 후원하게끔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법정에서 "안종범 전 수석의 메모에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독대할 때 영재센터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안 전 수석도 불러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삼성과 최순실 씨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의 관련자들을 줄소환하면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적용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