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보이는 집단 식중독 증상의 환자들이 발생했다.
23일 부산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62명이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을 호소하며 조퇴·결석했다.
보건소는 해당 학생들을 상대로 대변 등 인체가검물을 채취하고 학교 출입문 손잡이와 식당 내 칼, 도마, 식판 정수기 등에서 환경 가검물을 확보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 측은 이날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보건소에 당초 피해환자를 50명으로 신고했다가 이날 12명의 추가 환자가 더 나왔다며 모두 62명으로 신고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구토 증상이 없는 세균성 질환과 달리 학생들 대부분 심한 구토를 한 것으로 보아 최근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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