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조사가 시작된 이래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3만1600명으로 1년전보다 5100명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3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인 41만 3000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과 영향이 있는 혼인 건수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10월 혼인 건수는 2만2000건으로 1년 전보다 1200건 줄었다.
올해 1~10월 누적 혼인 건수는 22만7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혼인이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래 처음으로 30만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연말로 가면서 월별 혼인 건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고려한다고 해도, 12월까지 29만건이 될지조차 불확실한 추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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