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지역활성화를 위한 대학 제안사업인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이하 캠퍼스타운)’ 대상지 13개소(대학)를 첫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대학에는 3년간 최대 6억~30억원이 투입된다.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인적·물적·지적 자원과 공공의 지원을 결합해 서울의 52개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신개념 도시재생모델로서 서울시가 지난 6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5년까지 이 사업에 마중물 사업예산 15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프로그램형’(단위사업형, 총 50개소, 개소당 최대 6~30억 원)과 ‘지역창조형’(종합형, 총 10개소, 개소당 최대 100억원) 두 가지로 유형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13곳은 프로그램형 1단계 사업 대상지다.
프로그램형 사업은 청년창업 컨설팅, 지역공동체 강화, 보행환경 개선 등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개별사업 단위로 추진된다.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의 자발적인 참여가 핵심이며 대학을 중심으로 자치구와 협업해 계획수립부터 시행까지 주도하고 이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1단계 선정대학의 주요 제안내용은 ▲경희대-회기동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광운대-지역공존·공감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SNK-VITAMIN센터) ▲동국대-남산골 창업·문화, 공생·공감·공유) ▲동양미래대-Re.Start Guro ▲서울대-서울대 스타트업 캠퍼스 ‘녹두.zip’ ▲서울여자간호대-지역밀착형 Well-aging프로젝트 ▲성공회대-‘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 구로마을 대학 ▲성균관대-성균관대 청년 창업,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사업 ▲숙명여대-전통과 문화로 미래를 창조하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인덕대-청년창업거리 1·7·3 프로젝트 ▲케이씨대-강서구-KC대학 창의인재육성사업 ▲한성대-한성성곽 캠퍼스타운 ▲홍익대-상상력을 디자인하는 홍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등이다.(가나다순)
시는 1단계 13개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공모델을 만들어 서울 소재 전체 대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7개소에 대해서는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관리체계를 마련해 2018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퍼스타운 소규모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유도해 캠퍼스타운 사업의 성공적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타 대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대학의 동력이 교문 밖으로 확장, 지역과 연결돼 대학가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변화하고 졸업 후에도 인재가 머무르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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