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한국판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재현된다.
15일 강남구는 강남역 일대 노후화된 미디어폴을 리뉴얼해 이 일대를 ‘빛의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일밤 정시마다 10분간 미디어폴 빔라이트에서 분사되는 다양한 색상의 레이저를 통해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같은 명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돼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각광받는 코엑스 일대와 함께 강남역 ‘빛의 거리’도 강남의 양대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에 비해 서울에는 관광 랜드마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남역 ‘빛의 거리’를 홍콩의‘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버금가는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해 강남역과 코엑스를 양대 축으로 삼아‘외국인 관광객 천 만 도시 강남’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강남대로 동측 강남역부터 신논현역에 이르는 약 570m 구간에 조성되는 강남역‘빛의 거리’는 기존 미디어폴에‘빛을 입혀’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새로 단장한 미디어폴을 통해 매일 밤 정시에 레이저쇼를 펼치고, LED조명과 LCD모니터를 통해 미디어아트와 문화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구는 또 강남역 11, 12번 출구 사이 엠스테이지를 강남스퀘어로 새단장한다. 각종 공연·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정식 오픈은 19일 저녁 7시이며, 당일 식전 공연과 오픈 행사, 축하공연도 새단장한 강남스퀘어서 펼쳐진다. 인기가수 아이오아이와 케이윌, 난타공연 등 무대가 준비돼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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