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 측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긴밀하게 접촉해 왔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특검팀에 넘긴 수사 기록에서 ‘김영재의원 측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사업 민원을 넣는 등 여러 차례 접촉한 사실이 담겨 있다’고 밝힌 데 대한 해명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료기기 사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의 한 관계자는 “김영재 원장이나 그 부인은 정 전 비서관을 모를 뿐만 아니라 연결고리도 전혀 없다”며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어떤 민원을 했다는 것인지 당혹스럽다”고 주장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김 원장 부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로, 김영재의원 계열 기업이다.
이 관계자는 “김 원장 부부는 정 전 비서관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병원을 자주 드나든 최씨를 통해 정 전 비서관이 사업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문회에서 답변하겠지만, 조 전 경제수석과 아는 사이도 아닌데 해외진출을 위해 민간컨설팅 업체를 만나보라고 먼저 연락을 해와 놀랐었다”며 “그동안 특혜 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인사들에게 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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