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모들은 아들에게는 높은 사회성을, 딸에게는 좋은 외모와 성격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13일 육아선진화 포럼을 열고 ‘한국인의 자녀 양육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부모가 아들이 뛰어나길 바라는 점은 사회성(대인관계, 리더십)이 37.3%로 1위에 올랐다. 학업 능력의 경우 2008년 기준 21.8%였지만 올해는 13%로 줄었다.
딸이 뛰어나길 바라는 점은 신체적 조건(용모, 키, 몸매 등)이 31.3%로 1위, 성격·태도가 31.2%로 2위를 차지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언제까지 해줘야 하는지에 답은 ‘대학 졸업할 때까지’가 4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취업할 때까지’(23.6%), ‘결혼할 때까지’(12.0%)가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초혼 시기가 늦어져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성인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볼 때 성인자녀의 부모에 대한 경제의존도는 더 높아지고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는 20∼50대 성인 남녀 1013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에는 미혼자와 자녀가 없는 기혼자도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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