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본부장 전기석)가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환경국, 본부장 이기환)와 함께 가축 분뇨 전자인계관리 체계 정착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공단 호남권지역본부는 12일 순천대기관제센터에서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체계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전기석 공단 호남권지역본부장, 이기환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가축분뇨 전자인계 관리를 위한 기술 및 행정분야 지원 ▲전자인계 관리 관련 교육·홍보 협력 ▲가축분뇨 악취관리 분야 기술 지원 ▲기타 공동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갈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 체계는 한국환경공단에 구축된 중앙시스템(www.lsns.or.kr)과 수집·운반 차량에 부착된 위성항법장치, 중량센서를 이용한 ICT 기반으로 가축분뇨의 배출-운반-처리, 액비살포 등 전 과정을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해준다.
내년 1월 1일부터 허가규모 이상 양돈농가, 재활용업자, 처리업자는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고 2019년 1월 1일부터 신고규모 양돈농가까지 확대 적용된다.
그동안 공단은 전라남도와 협력해 농가·사업자, 22개 시·군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차량장비 120대를 설치하는 등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부터 정상운영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
전기석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단의 환경개선·자원순환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관리 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 토양, 지하수 오염과 악취 등의 국민 생활환경 위해요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약 960억원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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