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 1명이 숨졌다.
사고는 9일 오전 6시 5분께 경기 여주시 능서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남여주IC 인근에서 발생했다.
선행 사고를 수습하던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A 경위(51)를 친 3.2t 트럭이 급정거 하면서 뒤따르던 차량 12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진 A 경위가 숨지고, 도로공사 직원, 사고 차량 운전자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 중 탑차 한대가 가드레인 밖 20m 비탈 아래로 추락하고, 다른 트럭에서는 콘크리트 건축 자재가 도로로 쏟아졌다.
사고 수습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 인근 방향이 5시간 동안 통제돼 일대 통행 차량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짙은 안개속을 달리던 트럭 운전자가 앞서 난 사고 수습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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