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도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국내 주차장 최초로 하이패스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도로공사와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상호 기술지원 협약(MOU)’을 체결한 지 14개월 만이다.
인천공항이 이날 선보인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은 단기주차장에 우선 설치됐으며, 향후 운영결과를 분석해 장기주차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등록 차량 중 76% 이상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해 상당수 여객이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결제할 것으로 인천공항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보다 출차 시간이 15초 가량 단축돼 주차장 출구 혼잡도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인천공항 부사장은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은 스마트 공항에 걸맞는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내년 말 준공될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에도 하이패스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단기주차장은 4700면, 장기주차장은 1만100면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7월에도 주차장 출구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차요금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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