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4)이 인류가 지구에 살 수 있는 날이 1000년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전날 영국 옥스퍼드대 연단에서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인간 이해의 역사‘를 강의하던 중 “인류가 지구에서 살 수 있는 날은 1000년 정도 남았다”며 “인류는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우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점점 망가져가는 지구를 탈출하지 않고서는 인류의 새 천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가 환경오염과 핵전쟁, 인공지능, 소행성 충돌 등으로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호킹 박사는 자신의 연구 인생에 대해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살아있을 수 있어서, 또 물리학을 연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면서 “우주에 대한 우리의 밑그림은 지난 50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내가 작은 기여라도 한 것이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우주에 대한 이해가 이만큼 진척이 됐다는 것은 엄청난 승리”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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