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출생신고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 10일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시스템 집계가 시작된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출생신고가 가장 많은 기초단체는 경기 수원시로, 그간 10만 2240명의 출생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10월말까지 전국의 출생신고는 34만955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신고는 23만1203명으로 전국의 주민등록인구는 자연증가분만 따졌을 때 11만835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계산됐다. 구체적으로 2008년부터 2016년 10월말까지 시·군·구의 출생신고 건수는 경기 수원(10만2240명)이 가장 많았고 경남 창원(9만2270명), 경기 용인(8만3641명), 경기 성남(8만16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출생신고를 5만건 이상 접수한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13개다. 반대로 월 평균 출생신고 건수가 20건이 채 되지 않는 자치단체도 28개나 됐다. 경북 영양·군위, 강원 양양·고성, 경남 의령·남해 등이 이에 해당했다.
사망신고가 가장 많은 자치단체는 경남 창원시(4만3380명)였다. 경기 수원(3만6320명), 경기 고양(3만4812명), 충북 청주(3만3919명), 경기 성남(3만32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가 증가했지만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줄었다. 결과적으로 2008년 초와 비교해 서울의 총인구수는 23만7919명 감소했다. 경기도 인구수가 같은 기간 꾸준히 증가해 157만7519명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자연증가 보다는 타지역으로부터의 전입에 의한 증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올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67만7054명으로 작년 말에 비해 14만7716명(0.29%) 늘어났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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