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정다윤(3학년·21) 씨가 ‘2016 제2회 장애인식개선 UCC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특수교육과 대학생 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장애와 편견’, ‘개성과 다양성’, ‘특수교사’란 주제로 작품을 겨뤘다.
정씨는 ‘풍선’을 소재로 삼아 특수교사의 역할을 담은 3분 40초가량의 애니메이션을 UCC로 제작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정씨가 제작한 UCCC에는 풍선 모자를 쓰고 싶어 하는 여우와 곰, 고슴도치 학생이 나온다. 고슴도치도 친구들처럼 풍선 모자를 쓰고 싶어 하지만 가시 때문에 쓸 수가 없다. 이때 토끼 선생님이 등장해 풍선을 모자로 쓰지 않고 가시에 매다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영상에서는 학생(고슴도치)이 ‘가시’란 장애가 있더라도 그 특성에 맞게 교육하고 숨겨진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 특수교사(토끼)의 역할이란 것을 말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특성화고를 졸업한 정씨는 대구대에서 특수교육과 시각디자인을 전공 중이다. 정씨는 “장애인식개선에 솔선수범하는 훌륭한 특수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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