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은 중국 베이징대 국제대학원(국제관계학원)과 복수 학위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은 2012년 체결한 일본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과의 복수학위 협정에 이어 아시아 대표 명문대인 3개 대학 간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들 3개 대학은 2011년부터 범아시아 교육협력사업인 ‘캠퍼스 아시아’에 참여해 학생교류 사업을 진행해 왔다. 5년간의 시범사업기간 동안 총 88명의 학생을 유치하고 40명의 학생을 파견하는 등 아시아 대학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서울대와 베이징대 간에는 복수학위 협정이 없어 참여 학생들이 학위취득의 기회는 얻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체결한 동경대 공공정책대학원과의 복수학위 협정에 이어 이번에 베이징대와도 협정을 체결하면서 참여 학생들은 서울대에서 1년, 복수학위 파트너 대학에서 1년, 나머지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총 2년 반 동안 공부한 뒤 서울대와 파트너 대학에서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2일 베이징대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장과 궈칭궈 베이징대 국제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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