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의혹 대구시립희망원…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

인권침해 의혹 대구시립희망원…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



인권침해 의혹이 불거진 대구시립희망원이 13일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대구시립희망원 박강수 로무알도 원장은 희망원 아띠울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립 희망원 종사자 모두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장은 "인권에 사회 눈높이는 올라갔지만, 우리 내부에서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은 발전하는 사회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시설 모든 관계자는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체 종사자 150여 명 가운데 소수(3명)지만 거주인 폭행,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금품 횡령, 시설 관리 소홀로 인한 거주인 사망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습니다.

또 현 사태에 대책으로 시설거주인 인권 점검 시스템 도입, 인권 사각지대 CCTV 설치, 현장 중심 인력 배치, 자립생활 원하는 시설거주인 자립, 인권 투명성 확보, 인권침해 발생 시 시설종사자 신분 박탈 등을 약속했습니다.

희망원 시설장 4명, 복지·회계·시설 등 7개 분야 중간관리자 16명을 포함해 24명은 지난 11일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